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40·LA에인절스)는 최근 시즌 중단의 피해자로 언급되고 있다. MLB 최초 700 2루타-700 홈런에 각각 39개-44개를 남겨뒀지만, 2021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푸홀스가 2021년 계약 만료 이후 더 이상 MLB 생활을 하기 힘들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푸홀스는 2일 ESPN을 통해 이 의견을 반박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계약 마지막 해지만 그렇다고 뛸 수 없는 건 아니다. 나는 아직 문을 닫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나이에 따른 하락세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나날이, 해마다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운을 뗀 푸홀스는 “하지만 당신이 내 입을 통해 ‘다음 해에 은퇴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난 계속 뛸 것이다. 나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푸홀스는 지난해까지 통산 19시즌 2823경기 10687타수 3202안타(타율 0.300) 656홈런 2075타점 OPS 0.927을 기록한 대타자다. 그러나 2012년 LA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약 2926억원) 계약을 맺은 이후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성적은 131경기 타율 0.244 23홈런 93타점 OPS 0.734였다. 고액 연봉자이기에 선발 자리를 지켰지만, 연봉을 배제한다면 더 이상 풀타임 1루수로 뛰기는 어렵다. 현지에서 2021년이 푸홀스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한편 푸홀스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야구장에 있고 싶다. 내 일을 하고싶다. 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것은 내 아이들과 관계, 건강, 이 시간을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시간만큼은 돌이켜보고 많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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