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는 야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더 중요한 것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보도된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야구가 너무 그립다. 친구들도 그립고, 오도어와 앤드루스가 얘기하는 것도 그립다. 심지어 기자들 당신들도 그립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다.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국내에서만 13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7만 7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그는 "불확실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주변 상황을 전했다. "백신이나 치료제없이는 힘들 거라 생각한다. 내 삶, 혹은 우리 가족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문제가 있어서 생각하기가 어렵다. 내 커리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지만, 안전하게 뛰고싶다"며 안전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집에서 가족들과 정원을 가꾸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한국에서 재개된 프로야구에 대해서도 말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롯데 자이언츠가 내가 응원하는 팀"이라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조시 쉘튼(레인저스 여행 매니저)이 전화해서 'NC다이노스를 응원해도 되느냐'고 묻길래 '네가 내 친구라면 롯데를 응원해야한다'고 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롯데 레전드 박정태가 외삼촌인 그는 "어렸을 때 야구 연습이 끝나면 그대로 구장에 가서 삼촌이 남겨준 표를 받아서 경기 후반을 봤다. 삼촌과 뛰는 것이 꿈이였다"며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롯데를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에 비유했다. "자이언츠는 여전히 부산에서 큰 인기다. 도시가 이 팀을 사랑한다. 잘하면 신처럼 모시고 그러지 않으면 엄청난 비난을 받는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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