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솔로→CEO…유빈 “사실 멘붕 왔었다”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07년 그룹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한 시대를 이끈 걸그룹에서 이젠 ’CEO’로 변신했다. 벌써 데뷔 14년차인 유빈은 오랜 시간 몸담았던 JYP와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지난 2월 르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1인 기획사를 세운 결정적 계기는 없다. 계기보다는 사실 바보가 용기 있다고, 도전을 한 건데 처음에 멘붕이 왔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구나’를 처음 알았고, 어려운 것도 알았고, 몰랐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럼에도 지금 배워가는 과정이 즐겁다.”

아티스트로서는 인정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대표로서 첫 걸음을 뗐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을 터.



“하나하나 결정해야 하는 게 상상한 것보다 힘들었다. 앨범의 폰트, 글씨 크기, 컷 하나하나를 제가 다 결정해야 했다. ‘그동안 많은 걸 결정하는 부분을 다른 분들이 감당해줬구나. 결정하는 게 어려운 거구나’를 많이 느꼈다.” 회사 설립 후 대표로 성장중인 유빈은 지난 21일 디지털 싱글 ‘넵넵(ME TIME)’을 발표하며 아티스트로 복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건 처음인 앨범이라 설레고 신기하고 애정이 엄청나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는 앨범인 것 같다.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다 아니까 ‘앨범을 만드는 게 어려운거구나. 쉬운 게 아니구나’를 더 실감하게 됐고, 그동안 ‘정말 좋은 회사에서 멋진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구나’를 알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신곡을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첫 시작은 보통 욕심을 가지기 마련이기에 정규앨범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뒤엎었다.

가수 유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르 엔터테인먼트
“실물 앨범은 안 내게 됐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서 다음엔 꼭 실물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사가 설립한 지 별로 안돼서 큰 프로젝트 보다는 디지털싱글로 시작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것 또한 저에겐 큰 프로젝트라 한단계 한단계 밟아보자고 생각했다. 또 방송사도 직접 돌면서 인사했다. 거기서 JYP 당시 매니저 실장님도 보고 인사했다. ‘배워보고 싶어서 왔다’니까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봤다.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 알아가는 게 기쁘고 지금이라도 알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저는 몰랐더라. 저는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무대만 신경 쓰게 해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라는 감사함을 느낀다. 최근에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유빈은 제작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로 JYP 박진영에 대해 언급했다. 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유빈의 엔터테인먼트 설립에 대해 박진영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회사 설립하는 자체가 용기있다고 응원을 해줬고 세세하게 ‘이런 것도 했냐. 저런 것도 했냐’라고 물어봐주셨다. 정말 많은 과정이 있더라. 그런 것을 알려주지 않았으면 저는 도중에 포기했을 것 같다. 멘토가 제 옆에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할 때 오면 알려주시겠다고 해서. 든든한 조언자가 있어서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수 유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르 엔터테인먼트
앞으로 제작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다양한 분들이랑 재미있게 즐겁게 일하고 싶다. 꾸준히. 딱 댄스 장르, 힙합, 발라드 나눠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수분들과 이야기 하고 싶고, 아이돌과 프로듀싱도 있고, 배우분들도 있고 아나운서, 코미디언, 유튜버, 인플루언서 모두 다 좋다. 제가 해보니까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다. 모르는 분야에서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듣는 게 큰 조언이 되는 것 같다. 다양한 분들이 각자 일을 하면서 영향을 받는 제작사가 되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수현 측 “김세의 관련 피해 300억원 수준”
강미나 “아이오아이 불화설? 거의 1일 1톡”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몸매…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끝나고 자진 사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