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감독 “리버풀 전성기, 쿠티뉴 나간 뒤에 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브랜든 로저스(47) 레스터 감독이 리버풀의 전성기는 필리페 쿠티뉴(28·바이에른 뮌헨)가 나간 뒤에 왔다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쿠티뉴를 판매한 이적료로 버질 반다이크(29), 알리송 베커(28), 파비뉴(27)를 영입했다. 이 3명이 팀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쿠티뉴는 2013년 1월 이적시장에서 850만 파운드(약 126억 원) 이적료에 인터밀란에서 리버풀로 왔다. 당시 사령탑은 로저스 감독이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5년 동안 201경기 54골 45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2014-15시즌 EPL 베스트11에 올랐으며 2016 잉글랜드축구서포터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브랜든 로저스(오른쪽) 레스터 감독이 리버풀의 전성기는 필리페 쿠티뉴(왼쪽)가 나간 뒤에 왔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이 같은 활약 속에 쿠티뉴는 2018년 1월 이적료 1억4200만 파운드(약 2142억 원)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하지만 1년 반 동안 76경기 21골 11도움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결국, 쿠티뉴는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1년 임대됐으나 32경기 9골 8도움에 그쳤다. 뮌헨도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반면 리버풀은 쿠티뉴가 떠난 후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14년 만에 제패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30년 만에 잉글랜드프로축구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편 후로는 처음이다.

로저스 감독은 또한 리버풀의 EPL 우승을 축하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리버풀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팬들에게 축하한다. 위르겐 클롭(53) 감독과 주장 조던 헨더슨(30)에게도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의 지휘봉을 맡았다. 2013-14시즌에는 EPL 우승 문턱까지 갔으나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에 덜미를 잡히며 맨체스터 시티에 트로피를 내줬다.

로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 레스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리그 16승 7무 8패 승점 55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FA컵에서는 29일 오전 0시 첼시와 8강 홈경기를 가진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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