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3일(한국시간) 브레이브스 구단이 시즌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아메리칸 인디언 커뮤니티를 명예롭고 존경스럽게 생각하며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 구단은 항상 다양성에서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모두를 존중한다. 이점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레이브스는 팀 명칭을 변경하지는 않지만, 논란이 됐던 토마호크찹 응원은 재고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우리는 수년간 인디언 커뮤니티와 꾸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가을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이스턴 밴드 오브 체로키를 비롯한 여러 인디언 부족의 리더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관계를 돈독하게 했다. 그 결과 우리는 이스턴 밴드 오브 체로키와 문화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다른 부족 지도자들과 함께 문화, 교육, 봉사 활동 등과 관련해 협력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했다"며 인디언 부족과 지속적으로 교류중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러한 대화 과정에서 브레이브스라는 팀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우리는 브레이브스라는 이름과 인디언 커뮤니티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일 것"이라며 구단 명칭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 명칭에 인디언을 상징하는 요소를 포함시킨 메이저리그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NFL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두 팀은 인종적으로 몰이해한 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해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특히 레드스킨스의 경우 스폰서들의 압박에 못이겨 새로운 이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언을 상징하는 이름을 사용하는 구단에 대한 비난은 최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종 차별과 사회 정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몰아내며 세워진 미국의 특성상 인디언을 구단 명칭이나 로고에 사용하는 것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같은 흐름을 알고 있는 브레이브스 구단도 대신 꾸준히 논란이 돼왔던 '토마호크 찹' 응원에 대해서는 "자문단과 함께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 중 하나"라고 밝혀 재고 의사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