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이끈 끝내기 홈런…‘10G 타율 0.216’ 로맥의 터닝포인트 되나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질 조짐이다. 팀 승리를 이끄는 화끈한 역전 끝내기 홈런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8-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4-3 역전승에 이어 짜릿한 2연승이다.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SK 선수단도 모처럼만에 웃었다.



승리의 주역은 로맥이었다. 이날 4번 1루수로 출전한 로맥은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모처럼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21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롯데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SK는 6-7로 뒤지던 9회 말에서 로맥의 끝내기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로맥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헬멧을 던지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로맥은 이날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3홈런을 때리고 있지만, 타율은 0.216으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이날 3안타도 7월 들어 첫 멀티히트 경기였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4 13홈런 36타점. 로맥의 성적이라고는 초라하다.

최근 SK는 부상으로 퇴출한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타자 테일러 화이트(30)를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침체 된 타선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인 타자를 영입 타선을 보강한 것이지만, 기존 외국인 타자인 로맥으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7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를 밟은 로맥은 102경기에서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으로 SK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18시즌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에는 137경기에서 타율 0.276로 떨어졌고 홈런도 29개로 감소했다. 올 시즌에도 필요할 때 침묵하는 장면이 잦았다.

하지만 이날 로맥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렸다. 2루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으나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나왔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에 성공한 5회말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우중간 안타를 쳤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의 중전 안타가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팀이 6-7로 뒤진 정규 이닝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역전 주인공이 됐다. 6-7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최준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최정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로맥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했고, 4구째 중월 투런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뒤바꾸는 한 방이었다.

로맥이 다시 날아오르는 전환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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