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데이터스트림즈, 부천 판타지아에 완봉승 [시니어바둑리그]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유창혁·정대상·안관욱 9단의 연이은 승리로 부천 판타지아게 3-0 완봉승을 거뒀다.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부천 판타지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2016년 원년부터 4년 동안 부천 판타지아의 감독을 맡았던 양상국 감독이 올해 신생팀인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로 옮겼기 때문에 이른바 친정팀과의 대결인 셈이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양상국 감독과 유창혁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항상 관심이 집중되는 주장전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유창혁 9단과 부천 판타지아 김종수 9단의 맞대결.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유창혁 9단의 일방적인 우세로 9승 1패다. 세계대회 6회 우승의 전설적인 스타이자 이번 대회 참가자 중에서 가장 젊은 유창혁 9단이기에 김종수 9단 입장에서는 상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바둑에 반영됐는지, 중반까지 미세하게 앞서던 김종수 9단이 한번 발상을 틀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한 수가 패착이 돼 순식간에 필패의 국면이 되고 말았다. 국후 김종수 9단은 “큰 착각을 했다”면서 아쉬워했다. 이어서 끝난 대국은 3지명전.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정대상 9단이 부천 판타지아 김동면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실리작전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 우변 곤마 하나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으로 단곤마였기에 쉽게 수습하면서 7집반의 넉넉한 차이로 승리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이는 서울 데이터시스템즈 안관욱 9단. 부천 판타지아 강훈 9단과의 통산 전적은 6승 6패로 동률이다. 큰 공방전 없이 미세한 계가바둑으로 흐르던 상황에서 중반 강훈 9단에게서 실수가 나왔고, 그것이 곧 패배와 직결됐다.

27~30일에 벌어지는 3라운드는 KH에너지 vs 부천 판타지아, 스타 영천 vs 영암 월출산, 김포 원봉 루헨스 vs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서울 구전녹용 vs 의정부 희망도시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3경기에서 만나는 김포 원봉 루헨스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2전 전승 팀으로 초반 시니어바둑리그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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