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이닝 투구’ 브리검 “불펜 피로감 덜게 해 기뻐”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나가서 길게 던지고 불펜 피로감을 덜게 해서 기쁘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최다이닝 투구를 펼치며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리검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 때문에) 이제야 처음으로 7이닝 던진 게 아쉽지만 남은 시즌 동안 더 열심히 던져 좋은 활약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가 2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며 불펜이 과부하에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때마침 브리검이 7이닝을 던지면서 키움은 불펜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브리검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에 많은 부담을 줄여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kt를 상대한 브리검은 강타선을 상대로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브리검은 “로하스 같이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타자들 상대로 패턴을 쉽게 내주면 홈런을 맞을 수 있다. 타이밍에 맞추면서 패턴을 유지하는 식으로 접근했다. 4가지 구종을 잘 섞으면서 상대방이 계속 긴장하고 뻔하지 않게 던지고 있다”라며 비법을 밝혔다.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브리검은 벌써 4년째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 뛸 것으로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브리검은 “2017년 왔을 때 딱 1년만 던지려고 했다. 하고자 하는 방향이 바뀌다 보니 한국에서 계속하고 있는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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