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패전투수가 되는 듯했다. 아니었다. 2-6으로 뒤진 6회말 토론토 공격이 폭발했다. 볼넷 4개, 안타 5개, 상대 수비 실책 1개를 더해 무려 10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1루수 보이트의 실책이 결정타였다. 라우디 텔레즈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은 계속됐다. 1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쇼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온 대니 잰슨의 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3 1/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양키스는 채드 그린, 애덤 오타비노 두 명의 불펜이 아웃 한 개 잡는 사이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불펜 소모가 많은 상황에서 선발 류현진이 5이닝만에 내려갔지만, 줄리안 메리웨더가 7회와 8회 2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보스턴 원정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앤소니 배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감각을 점검했는데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측 담장 맞히는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몰렸고 한 점을 내줬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23승 18패를 기록하며 21승 20패에 그친 양키스를 2게임 차로 밀어내고 지구 2위를 지켰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