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로번, 현역 복귀전서 30분 만에 부상 교체 “그는 낙담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으로 복귀한 아르연 로번(36·흐로닝언)이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쓰러졌다.

로번은 13일(현지시간) 열린 PSV 아인트호벤과 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개막 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킥오프 30분 만에 교체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의 간판선수였던 로번은 2000년 프로에 입문해 흐로닝언, 아인트호벤,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동했다.
그가 활동한 4개 리그(네덜란드·잉글랜드·스페인·독일)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네덜란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도 견인했다.



2018-19시즌을 마친 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친정팀’의 설득으로 1년 후 복귀했다. 흐로닝언은 로번이 프로축구선수로서 첫 발걸음을 뗀 팀이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관중 6049명의 환영 속에 477일 만에 복귀했으나 로번이 무대 위에 있던 시간은 너무 짧았다.

부상 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 부이스 감독은 “서혜부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그와 대화를 나누지 않아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는 매우 낙담한 표정이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노력했던 걸 고려하면 이해가 간다. 이렇게 끝나는 건 그의 본의가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로번의 복귀 시기도 미정이다. 부이스 감독은 “잘 모르겠다. 현재로선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좋지 않다는 건 분명하다. 정밀 검사를 받아야 (재활 기간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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