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서거 50주년 특집 ‘너는 나다’ 안치환·치타, 전태일을 노래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전태일 서거 50주년 특집 ‘너는 나다’에서 가수 안치환과 래퍼 치타가 전태일을 노래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1 다큐인사이트 ‘너는 나다’ 제작진이 엄혹한 시대에 치열하고 당당하게 저항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기리는 가수 안치환과 래퍼 치타의 공연 스틸컷을 공개했다.

전태일 서거 50주년 특집으로 방송되는 ‘나는 너다’는 전태일이 남기고 간 마지막 삶의 흔적을 통해 그가 떠났던 1970년 그날과 그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오늘을 노래하는 뮤직다큐멘터리다.



전태일 서거 50주년 특집 ‘너는 나다’에서 가수 안치환과 래퍼 치타가 전태일을 노래한다. 사진=KBS
이와 관련 사진 속에는 당시 노동 운동의 중심지였던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세운상가 옥상에서 ‘그런 길은 없소’를 부르는 안치환과 평화시장 인근 오간수교 수상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는 래퍼 치타의 모습이 포착됐다. 통기타 하나 걸쳐 메고 굵은 목소리로 힘있게 노래하는 안치환의 ‘그런 길은 없소’는 베드로시안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로 노동 운동의 선구자였던 전태일을 추모하는 동시에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시대 ‘전태일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를 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래퍼 치타가 부르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는 안치환 원곡을 MC 스나이퍼가 랩으로 만든 노래다.

노랫말 속에는 “허리 하나 제대로 펴기 힘든 먼지로 찬 닭장”속에서 “배우지 못해 배고픔을 참으며 졸린 눈 비벼”가며 “재봉틀에 손가락 찔려 울고” 일해야만 했던 그 시절 노동자들에 대한 연민과 애상 그리고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는 참혹한 노동현실을 고발하고, 온몸으로 저항했던 전태일의 심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오간수교 수상 무대 뒤로는 전태일이 분신한 버들다리가 있어 마지막까지 “나는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라고 말했던 전태일의 뜨거운 의지가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듯한 강렬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너는 나다’는 전태일 사후 50년의 우리 노동 현장을 들여다본다. 일찍 취업 전선으로 나가 10대에 첫 직장을 갖게 되는 직업 학교 아이들, 제2의 이소선 여사라 불리는 고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의 투쟁, 전태일과 같은 나이인 1948년생 경비원의 고단한 하루를 통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바랐던 아름다운 청년의 꿈과 의지를 다시금 환기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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