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마침내 프로야구 정상에 올라섰다. 창단 9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이은 통합 우승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1년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출범한지 9년 만에 거둔 쾌거였다.
두산에는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NC는 4년 전인 2016년 한국시리즈에 창단 첫 우승을 도전했지만, 두산이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두산에 4연패를 당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을 향한 NC의 집념이 빛을 발했다. NC는 초반 두산에 위기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1회도 주자 2명이 나갔지만,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잘 막았고, 2회는 1사 만루에서 두산 테이블 세터 허경민을 삼진,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 뒤에는 찬스였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꽉 막혔던 NC타선은 5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권희동의 안타로 물꼬를 튼 NC는 박민우의 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우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허물었다. 전날(23일) 5차전 분위기와 비슷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난공불락과도 같았던 알칸타라에 균열을 낸 NC는 6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애런 알테어의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알칸타라를 강판시키는 결정타였다. 이후에도 몰아붙였다. 노진혁이 바뀐 투수 박치국에 볼넷을 골랐고, 강진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시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두산이 이승진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0으로 달아났다.
3차전부터 25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두산은 7회초 긴 잠에서 깨어났다. 허경민과 정수빈이 사구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주환의 1루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재환의 2루수 땅볼로 허경민이 홈을 밟아 1-4가 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재호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NC는 6회부터 마이크 라이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7회 위기 상황에서 김진성이 올라와 2실점을 했지만, 두산 흐름을 끊는 데 성공했다. NC의 불펜 운영은 총력전이었다. 8회에는 4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송명기가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는 마무리 원종현의 몫이었다. 원종현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NC의 첫 우승의 감격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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