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에서는 ‘탑독 출신 서궁, ‘드림콘서트’ MC였던 아이돌이 트로트 가수가 된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현호는 “열여덟 살 때 대학교 입시 준비를 하면서 우연치 않게 길을 걷다 스타덤 간판을 보고 가만히 서있었다. 어느 여자분께서 내려와서 노래 해보라고 해서 노래했는데 합격이 됐다”라며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아이돌 그룹 탑독의 메인보컬 박현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아이돌올림픽 영상캡쳐
이어 “탑독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점이 되게 많았다. 꿈을 시작하는 발판이었고,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기쁜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멤버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팀을 위해 잘되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현호는 “소위 말해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 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라며 “그런 일이 있고 항상 참았다. 마지막 앨범 타이틀곡 녹음할 때도 혼자 있었고 계속 친구들과 분리되다 보니까 속상했다. 한순간에 가까워졌다가 한순간에 멀어지니까. 그때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에 밥차가 오면 애들은 다 먹고 있는데 저는 차 안에 있었다. 애들 다 먹고 먹던가. 괜히 마주치면 싸울까봐. 그걸 분리해준 것 같다. 열세 명 모두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려서 주목 받은 건 저고, 저는 할 걸 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잘되도 팀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비춰지지 않았더라”라고 토로했다.
멤버들과 불화를 이어가던 박현호는 탑독 탈퇴 당시 안 좋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그는 “꿈을 포기하고 다 내려놨다. 탑독 탈퇴를 결정짓는 자리에는 저를 포함한 멤버들이 다 있었다. ‘서궁이 빠졌으면 하는 사람 손들어’라는 투표가 진행됐는데, 제가 보는 앞에서 멤버들이 손을 들었다. 최악이었다. 내가 사회의 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울컥했다.
이어 “숙소에서 모든 짐을 빼고 온 날 아버지께서 저한테 막 화내시면서 ‘네 성격이 그러니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냐’고 했다. 멘탈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 창문 열고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옷이 다 뜯어질 정도로 잡아서 말렸다. 부모님까지 나를 안 믿어주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인 것 같고, 상처를 드린 것 같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