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태우던 라모스 잡은 LG, 이젠 켈리 짝궁 찾기만 남았다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마음을 졸이던 로베르토 라모스(26)가 마침내 사인했다. LG는 갈팡질팡하던 라모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제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이 될 나머지 외국인 투수 영입만 남았다.

LG는 22일 "라모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토브리그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는 LG로서는 한시름 더는 라모스와의 계약이었다. 라모스는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구단 한 시즌 역대 최다홈런을 날리는 등 LG가 보유하지 못했던 장타력을 과시했다.



LG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와 로베르토 라모스(왼쪽부터). 이들과 함께 2021시즌 LG 유니폼을 입을 선수는 누가될까.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재계약이 예상보다 오래걸렸다. LG는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라모스와의 재계약을 결정했지만 최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모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서 LG 이력을 지우는 등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LG도 올해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저스틴 보어와 접촉하며 플랜 B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LG는 올 시즌 계약 조건인 50만 달러에서 100% 인상한 총액 100만 달러로 라모스를 붙잡았다. LG로서는 타선의 무게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라모스가 필요했다.

앞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31)와 재계약에 성공한 LG는 이제 나머지 외국인 투수 구성만 남겨두고 있다.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영입에 참전하지 않고, 조용히 2021시즌 준비를 하는 LG이기에 남은 외국인 투수 옵션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LG는 3시즌 동안 활약한 타일러 윌슨(31)은 팔꿈치 부상으로 재계약이 불발됐다. LG는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지분에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컸다. 윌슨 이상의 기량을 가진 외국인 투수 영입이 절실하다.

이미 알려진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28)와 접촉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강속구가 장점인 투수로 알려져있다. 다만 수아레즈가 샌프란시스코 40인 로스터에 올라 영입하려면 샌프란시스코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LG가 수아레즈를 품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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