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부캐 열풍, 싹쓰리→둘째이모 김다비까지 [MK★결산-예능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20년 예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부캐 열풍이었다. 부캐는 본래 게임에서 널리 사용되던 용어로, 부캐릭터의 준말이다. 최근 예능으로 넘어오면서 ‘부캐’라는 용어가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유산슬(유재석의 부캐인 신인 트로트 가수)를 시작으로 혼성그룹 싹쓰리(SSAK3), 걸그룹 환불원정대,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까지 다양한 부캐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유재석은 부캐 유산슬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올해에도 그는 라면을 끓이는 섹시한 요리사 ‘유라섹’, 싹쓰리 멤버 ‘유두래곤’, 환불원정대 소속사 대표 ‘지미유’ 등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H&H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유팡으로 출연,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이야기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싹쓰리 환불원정대 사진=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부캐 활동은 유재석에 제한된 것이 아닌, 시청자들이 꿈꾸는 레전드 그룹을 탄생시키며 범위를 확장시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유두래곤은 린다G(이효리), 비룡(비)과 함께 싹쓰리로 활동했다. 싹쓰리의 음원 및 부가 사업 수익금 약 13억원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단체에, 환불원정대의 음원 및 부가 사업 수익금 약 2억 5천만원은 여성용품 지원 및 미혼모 가정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는 단체에 기부되는 훈훈함을 안겼다. 또 이효리는 린다G에서 천옥으로 변신해 새로운 여성 4인조 그룹 환불원정대를 완성시켰다. 천옥(이효리)는 만옥(엄정화), 실비(화사), 은비(제시)과 함께 활동해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다.

‘놀면 뭐하니?’의 부캐 열풍은 타 예능프로그램까지 퍼졌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선 스핀오프 프로그램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만들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조지나, 아가저씨(박나래)와 함께 사만다(한혜진), 마리아(화사)는 순한맛, 매운맛 버전으로 웃음을 줬다.

김신영은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로 변신해 ‘주라주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신영의 이모 콘셉트로 찰진 사투리와 더불어 직장인으로 대변하는 ‘주라주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신영보다 부캐 둘째임 김다비로 더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신봉선 역시 루마니아 출신 뱀파이어 가수라는 콘셉트의 캡사이신으로 활약했고, 추대엽은 카피추로 활동했다.

부캐를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도 나았다. Mnet ‘부캐선발대회’에서 수현OPPA(수현), 영순이(인순이), QDR(꽈뚜룹), 금도끼 은도끼(서은광-이창섭), 재키아이(안소미), 아리송해(송해)로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탁재훈과 이지훈은 각각 아니쥬(I NEE U), 아원츄(I WANT U)로 변신, 부캐그룹 아아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부캐선발대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아아 그룹의 활동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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