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은 흥국생명으로 넘어갔다. 3세트에서 이재영을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김연경도 18-17에서 디우프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열흘간 치료를 받고 퇴소한 브루나 모라이스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재영은 22득점(공격성공률 39.21%)으로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올렸다. 김연경도 15득점(41.37%)을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0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에서 2승 3패로 부진했다. 우승후보 0순위는 무적의 팀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박 감독은 재빠르게 수습했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 들어 현대건설(3-0), 한국도로공사(3-2), IBK기업은행(3-0), KGC인삼공사(3-0)를 차례로 꺾었다. 셧아웃만 세 번이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1·2세트를 내주고도 3·4·5세트를 가져가는 뒷심을 과시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6승 3패(승점 46)를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12승 6패·승점 34)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반면에 KGC인삼공사는 시즌 13패째(7승·승점 23)를 거뒀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