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1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가운데 남우주연상은 정우성과 한효주가 시상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쟁쟁한 후보들 속 영화 ‘소리도 없이’ 유아인이 수상했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이상 이후 두 번째 수상이었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유아인과 라미란이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사진=‘2021 제41회 청룡영화상’ 캡처
유아인은 “안그래도 최근 이병헌과 영화 ‘승부’ 촬영 현장에서 무대 공포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병헌 선배님도 무대에 올라오면 긴장되고, 관객분들, 다른 배우들에게 어떤 좋은 말을 전할지 이 무대가 무겁다고 그동안 참 못했던 내 시간을 돌이켜보고 위로도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 계신 선배님들께 많은 걸 배웠고, 여러분들이 곧 영감이었고 내가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앞을 챙겨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 ‘소리도 없이’가 알려진 것처럼 저예산에 독특한, 희한한,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 내가 어떤 작품에 참여할지 참 커진다. 홍의정이 준 제안은 배우로서 처음 시작을 상기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위험한 요소도 많고 상당히 저예산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 영화의 퀄리티가 보장될까 우려도 있었지만 그 작업에 임하면서 그 가치로 둔 것은 새로움이고 홍의정이 감독이 가진 윤리의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대상 임정배 대표와 조여정이 시상했으며 영화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영광을 누렸다.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라서 노미네이트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 왜 상을 주고 그러시냐”라며 울컥했다.
또한 “‘제34회 청룡영화상’ 때 조연상을 받으면서 다음에는 우스갯소리로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았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작년에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정직한 후보’를 만든 배우, 스태프, 감독님 고생 많았다. 믿을 수 없다. ‘청룡영화상’에서 코미디영화가 상을 받다니. 극 중 주상숙이었다면 ‘배우라면 주연상 한 번쯤 받아야죠’라고 했을 것 같다.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도 여러분들의 배꼽도둑이 되어보겠다. 앞으로 배우로서 다음에 또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