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감독후보에서 2인자인 수석코치를 맡게 된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36) 수석코치가 속내를 털어놨다.
김창현 수석코치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1년 간 키움 코칭스태프에서 가장 변화가 많았던 이가 바로 김 수석코치다. 전력분석원에서 QC코치로 보직을 받았고, 손혁 전 감독의 용퇴에 감독대행에 올랐다. 대학(경희대)까지 야구선수로 활동을 하긴 했지만, 김창현 수석코치는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시즌을 마친 뒤에도 신임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실제로 감독 면접까지 봤다. 하지만 김창현 수석코치는 “사실 나는 감독 욕심은 없었다. 구단에서 감사하게 면접 기회를 주셨고, 제 생각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홍원기 감독님이 선임되신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감독대행 시절에도 나왔던 얘기지만, 유독 젊은 나이에 2021시즌은 2인자 자리까지 올랐다. 김 수석코치는 키움 팀내 최고참인 오주원(36) 이용규(36)와 나이가 같다. 하지만 김 수석코치는 “선수들은 프로페셔널하다. 운동장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있다. 불편함보다는 소통하는데 이점이 많다”면서 “감독님도 수석코치로서 여러 역할에 대해 얘기해주셨지만, 일단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아무래도 선수와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기 위해 소통하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보직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기본은 팀 승리를 위해 제가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라며 “올 시즌은 수석코치 역할에 집중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