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동시 출전` 오타니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한 경기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겸 1번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빅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투타를 동시에 하는 일은 없었다. 선발 등판일에는 투구에 집중하고 등판 중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동시에 소화했다.



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투타 모두 인상적이었다. 마운드에서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2타수 2안타 1볼넷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바로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첫 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실점했다.

3회초 타석에서 볼넷 출루했던 그는 3회말 마운드에서 볼넷 2개와 피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주릭슨 프로파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5회초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너무 기쁘다. 지난 2년간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모두에게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 자신이 직접 나에게 득점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마운드에서 더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경기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것의 장점도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 타율 0.636(22타수 14안타), 평균자책점 7.88(8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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