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지원군 얻은 김하성 "너무 좋다" [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멀리 떨어져 있다고 그 사랑이 덜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있으면 든든함이 배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어머님이 경기를 보러왔다며 '첫 안타를 놓치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이 가족이라는 지원군을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는 원래 선바 조 머스그로브의 가족들이 화제였다.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그는 이날 가족들앞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중계방송화면도 틈날 때마다 그의 가족들을 비쳤다. 그런데 이날 김하성도 가족이 보는앞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평소같으면 크게 놀랍지 않은 내용이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가족들을 한국에 남겨놓고 홀몸으로 온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에 따르면,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첫 안타 장면을 봤다. 부모님 앞에서 맹활약한 그는 "나만큼 잘하기를 바랐던 가족들이기에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원칙적으로 입국 자체가 불허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한국이 더 안정된 상황이기에 선수들 대부분은 가족들을 한국에 남겨놓고 태평양을 건넜다. 김하성의 가족은 다른 선택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부모님이 오셔서 밥이나 이런 것을 해주고 싶으신 마음이 있었다. 아들이 외국에 혼자 나와있기에 걱정도 되고 하셔서 들어오신거 같다"고 말했다.

어쨌든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플러스가 될 수 있다. 그도 "일단은 너무 좋다. 가족들도 보고싶었다. 부모님이 내가 야구하면서 계속 뒷바라지를 해주셨기에 편할 거 같다"며 이에 동의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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