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윤여정, 영화계 새 역사 썼다 (종합)[MK★이슈]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102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과 유니언 스테이션, 쇼핑센터 할리우드 앤드 하이랜드, 유럽 현지 특설 무대에서 이원 생중계로 열렸다. 매년 돌비극장에서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이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미나리’는 오스카 역사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3개 부문에 동시에 후보에 오른 3편의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작품상 후보에 선정된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으로 등극했다.



윤여정 사진=ⓒAFPBBNews = News1
여우조연상의 윤여정은 한국 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이며, 아시아 배우가 같은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것은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의 쇼레 아그다슐루, ‘바벨’의 키쿠치 린코에 이어 네 번째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린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를 제치고 빛나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를 향해 “드디어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저희가 영화 찍을 때 있었나요?”라며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한국에서 왔다. 이름은 윤여정”이라며 “유럽분들이 저를 ‘여여’라고 부르거나 ‘정’이라고 부른다”라며 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자신의 이름을 정정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권에서 살면서 서양 TV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오늘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 없다. 감사하다. 저에게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미나리’ 가족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가족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감독님은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다. 사실 경쟁이 믿겨지지 않는다. 저는 운이 좀 더 좋아서 서 있는 것 같다. 또 미국분들이 한국배우들에게 광장히 환대를 해주셔서 이렇게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며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 대한 존경을 보이기도 했다.

또 “두 아들에게도 감사하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 김기영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 첫 감독이었다. 살아계셨다면 저의 수상을 기뻐해주셨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윤여정은 ‘미나리’를 통해 미국 배우 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40개 가까운 연기상을 수상했다.

놀라운 윤여정의 대기록에 한국도 축제 분위기다. 영화계는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를 오는 5월 1일 재개봉한다. OCN은 지난 24일 유명 배우들과 함께 꾸민 윤여정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윤스토리’를 방영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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