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4개, 평균자채점은 3.29로 낮췄다.
3이닝 3실점 기록했던 앞선 대결보다는 확실히 나았다. 날카롭지는 않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1회부터 3회까지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럼에도 1실점으로 선방했다.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3회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1-0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위안이 됐던 것은 이후 좋은 내용 보여줬다는 것이다. 4회 피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모두 빗맞은 타구였고, 5회에는 상위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삼자범퇴 기록했다. 헛스윙만 다섯 개 유도하며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상황이 허락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5회말 공격에서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오자 맷 카펜터가 대타로 들어섰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카펜터는 이전까지 무실점 투구하던 애런 놀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통산 네 번째 대타 홈런. 순식간에 3-1로 뒤집으며 김광현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어쩔 수 없는 교체였지만, 그전에 그도 더 효율적일 필요가 있었다. 1회 21구, 2회 18구를 소화하며 초반에 너무 많이 힘을 뺐다. 볼넷은 한 개도 없었지만, 3볼 승부가 다섯 차례나 있었다. 보다 효율적인 투구라는 과제를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