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은 지난 4일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화요일부터 주중 3연전이 시작되지만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KBO가 경기 일정을 조정했다.
현장 사령탑들은 백신 접종 일정이 잡힌 뒤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컨디션 저하 등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튿날 선수들을 곧바로 경기에 투입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고 KBO가 이를 수용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백신 접종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도 김민규, 이영하, 최원준, 유희관, 박치국, 이승진, 이형범, 박세혁, 허경민, 김재호,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등 13명이 이상 없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앞서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없어 “백신을 접종했던 선수들 모두 몸 상태가 괜찮다고 보고받았다. 빠지는 선수들 없이 모두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만 이번주 주중 3연전 3경기가 모두 연기되길 바랐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선수들이 갑작스레 이상을 호소할 수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김 감독은 “(백신을 맞은) 선수들의 몸상태가 갑자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사실 6일경기까지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우리 팀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다 괜찮다고 하니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전날 휴식에 대해서는 “잘 쉬었다. 앞으로 주 5경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일주일에 이틀 쉬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