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를 타고’…뮤지컬 영화의 선구자 [김대호의 옛날영화]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진 켈리가 빗방울을 튕기며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탭댄스에 맞춰 ‘Singing in the rain’을 부른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세월이 흘러도 이 영화가 전해주는 유쾌하고 낙천적인 메시지는 변함이 없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최초의 장편 뮤지컬 영화이면서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꼽힌다. 1952년 진 켈리와 스탠리 도넌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화려한 춤과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진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50년대 들어 TV의 보급과 함께 할리우드의 전성기가 저물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만들어진 영화다. 이 때문에 TV에서 볼 수 없는 현란한 아크로바틱 댄스와 노래를 더 부각시켰는지 모른다.



세 사람이 펼쳐 보이는 춤과 노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떠돌이 코미디언 돈 록우드(진 켈리)와 코스모(도날드 오코너)가 무성영화에서 토키시대로 넘어가는 1927년을 배경으로 좌충우돌 해프닝을 벌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춤과 노래는 기본이고 록우드와 캐시(데비 레이놀즈)의 사랑이 감미롭게 더해진다. 여기에 리나 레이먼트(잔 하겐)와 캐시의 질투와 모함이 조미료 역할을 한다. 벽을 타고 텀블링을 하는 등 곡예에 가까운 춤과 함께 ‘Make me laugh'를 부르는 도날드 오코너의 모습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영화 출연 당시 19세였던 데비 레이놀즈는 두 춤꾼 틈바구니에서 전혀 빠지지 않는 춤 실력을 뽐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불행히도 미국 아카데미에선 완전히 무시됐다가 훗날 재평가받았다. ’영화에 대한 영화‘로 불릴 만큼 인정받고 있다. MK스포츠 편집국장 daeho9022@naver.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