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차 3볼에서 홈런 때린 신인, 결국 보복구 직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불문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인 비난을 들어야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인 예르민 메르세데스(28), 보복구까지 맞았다.

메르세데스는 19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더피로부터 초구에 몸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받았다.

심판진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4심 합의 아래 더피의 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그를 퇴장 명령했다. 이에 항의하던 로코 발델리 감독까지 퇴장시켰다.



메르세데스는 불문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보복구에 직면해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건의 발단은 전날 두 팀의 경기로 돌아간다. 팀이 15-4로 크게 앞선 9회초, 메르세데스는 마운드에 투수를 대신해 올라온 야수 윌리안스 아스투딜로를 상대로 3-0 카운트에서 4구째를 때려 담장을 넘겼다. 야구에서 특히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3-0 카운트에서 다음 공을 치는 것은 금기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이를 어겼다가 상대 감독의 비난에 직면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를 상대로 몸쪽으로 던질 계획이었다"며 고의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토니 라 루사 화이트삭스 감독도 "상대가 대처한 방식에 대해 어떤 문제도 없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라 루사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3-0에서 공을 보내라는 사인을 놓쳤다. 이는 스포츠맨십, 그리고 야구에 대한 존중,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의 문제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 가족 내에서 견져야 할 과정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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