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8로 완패했다. 전날 경기 5-6 끝내기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SSG에 넘겨줬다.
LG는 1회말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초반 흐름을 SSG에 뺏겼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32)는 1사 2루에서 SSG 추신수(39)의 강습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때 3루 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던 2루 주자 최지훈이 런다운 플레이에 걸리는 듯 보였다.
LG 트윈스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3-8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켈리가 최지훈을 3루 쪽으로 더 몰고가는 대신 LG 3루수 문보경(21)에게 빠른 송구를 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최지훈은 켈리의 송구와 동시에 2루로 신속히 귀루했다. 문보경도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최지훈의 손이 2루 베이스에 먼저 닿았다. 충분히 2사 1루를 만들 수 있었지만 1사 1, 2루의 위기로 급변했다. 실책이 아닌 야수 선택이었지만 SSG의 공격 흐름을 끊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켈리는 결국 계속된 1사 1, 2루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곧바로 SSG 최정(34)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3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 솔로 홈런, 4회말 이재원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자책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LG 타선도 6회까지 SSG 선발투수 박종훈(30)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 내내 SSG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반 몇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9개의 잔루만 남긴 채 SSG에 승리를 헌납했다.
전날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도 포수 유강남(29)의 본 헤드 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아쉬운 수비 플레이 속에 고개를 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