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시즌 최다인 104개, 평균자책점은 3.09가 됐다. 6회 앤드류 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팀이 1-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6회를 못마친 것이 아쉽다. 홈런, 볼넷 이렇게 내주며 마무리가 아쉬웠다.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김광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6회까지 끌고간 것은 좋았지만, 그의 말대로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감독이 그에게 믿고 맡겼지만, 역전 투런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으로 내보낸 타자는 다음 투수가 불러들여 실점이 됐다. 그는 본과 승부를 앞두고 감독과 나눈 대화를 묻는 질문에 "힘이 남아 있냐 그런 얘기를 했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본에게 슬라이더로 2루타를 허용했던 그는 체인지업으로 홈런을 맞았다. "화이트삭스 타선을 처음 상대했는데 중부 지구 1위팀 답게 끈질긴 면이 있었다. 우타자들이 많아서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를 잘 섞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대 타자가 슬라이더를 잘쳤고, 슬라이더 맞은 것이 생각나 체인지업을 승부했는데 가운데 몰리며 홈런이 됐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7일을 쉬고 나온 그는 "캐치볼은 꾸준히 하고 루틴에 맞춰 이틀 정도는 푹 쉬고 나머지 경기 나가기 5일전부터 루틴에 맞춰 준비를 했다"며 긴 휴식에 대처한 자세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첫 패전 이후 부담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그는 '부담을 내려놓은 것이 도움이 됐는가'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전보다 좋은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잘 해야할 거 같다. 잘해야할 거 같고, 오늘도 졌는데 다음 경기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