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이봉주(51)가 도움 없이 스스로 앉을 수 있게 됐다. 2020년 1월부터 시달리고 있는 복근·허리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이제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26일 오후 8시30분부터 KBS2로 방영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방송에 앞서 “지금은 통증이 없어 앉아 있는 것은 괜찮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몸 상태를 염려하는 진행자들을 안심시킨 발언이 공개됐다.
지난 3월 이봉주는 지팡이, 휠체어와 어머니·아내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재활을 포기하지 않는 장면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방영되어 슬픔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1년 넘게 시달린 허리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통증이 없어졌고 도움 없이 앉을 수도 있게 됐다. 사진=MK스포츠DB
이봉주 건강 문제는 지난해 초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하차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경련이 일어나는 등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는 배~허리 근육에서 통증이 끊이질 않았다. 진통제를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고 압박 붕대를 계속 착용해도 자꾸 움츠러드는 복근 때문에 보톡스 주사를 맞는 사연도 전해졌다. 근육 경련 여파로 상체를 곧게 펴기가 어려워 허리가 저절로 굽어진다는 소식 역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봉주는 평발·짝발이라는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로 성장하여 진한 감동을 줬다.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올림픽 은메달, 체육훈장 청룡장에 빛나는 스포츠 스타가 건강을 완전히 되찾기를 많은 이들이 기원하고 있다. chanyu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