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실점 피칭 폰트, SSG가 원했던 에이스의 면모 찾았다 [현장스케치]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0)가 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폰트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폰트는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4회초 2사 후 삼성 오재일(35)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5회초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수(30)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최고구속 155km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비록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SSG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빼어난 투구와 함께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폰트는 경기 후 “지난 등판 때처럼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가져가려고 했다. 실투를 최대한 줄이고 포수 이재원의 리드를 믿고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폰트는 올 시즌 개막 직전 경미한 부상으로 개막 시리즈 등판이 불발되고 몇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부침이 있었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위력적이었지만 경기 운영과 제구에서 1선발다운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kt 위즈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폰트를 1선발로 낙점하고 영입했던 SSG로서도 폰트의 부활이 반갑기만 하다.

SSG는 아티 르위키(29)와 박종훈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의 무게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폰트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만 남은 시즌 순위 경쟁이 수월해진다.

폰트도 이를 의식한 듯 “앞으로 계속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팀이 더 많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최근 투수코치님과 함께 일관성 있는 투구 메카닉을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차츰 내 몸에 맞는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김원형(49) SSG 감독도 “폰트가 너무 잘 던져준 경기”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에이스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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