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투타 밸런스가 딱딱 맞아떨어진다. 지난 5일 고척 삼성전을 6-2로 이기면서 올시즌 삼성 상대 전적 5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키움 투수들은 삼성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7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삼성을 상대한 9개 구단 마운드 중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 6경기 팀 타율은 0.341로 9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올 시즌 팀 홈런 32개 중 11개를 삼성에게 뺏어낼 정도로 사자군단만 만나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6일 삼성전에 앞서 “삼성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데 딱히 큰 요인은 없다”면서도 경기 흐름이 키움 쪽으로 넘어온 부분이 수차례 있었음을 복기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지금 KIA에 5연패 중인데 특정 팀에게 물고 물리는 상황은 매 시즌 있다”며 “게임 흐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이 찬스를 놓쳤을 때 곧바로 우리가 득점 기회를 살리는 패턴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KIA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초반 얻은 기회를 못 살려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며 “결국 기회를 놓치느냐 잡느냐의 싸움이다. 특정 팀에 강하고 약하고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다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특정 팀, 선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가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봤다.
홍 감독은 “투수는 자신이 강했던 타자가 나오면 아무래도 스트라이크 존에 공이 잘 들어간다”며 “반대로 심리적으로 쫓기면 공이 가운데로 몰린다. 상대에 대한 자신감 유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