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갤러리 “한일월드컵 최고 MF 故유상철 추모”

스포츠 커뮤니티 ‘해외축구 갤러리’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현역 시절을 추억하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해외축구 갤러리’는 유상철 전 감독이 올스타로 뽑힌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당시 “이번 대회 수비형 미드필더 중 최고”라고 극찬한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기고문을 언급했다.

월드컵 올스타 선정 한국인은 2002년 유상철 홍명보(52·울산 현대 감독)가 처음이자 아직도 마지막이다. 이하 8일 ‘해외축구 갤러리’ 성명 전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일 세상을 떠났다. 영정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는 고인. 사진=공동취재단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 유상철에게….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약했던 그의 창조적인 플레이가 여전히 뇌리에 남습니다.



유상철 한 명으로 모든 멀티플레이가 가능함에 따라, 그만큼 전술의 폭이 넓었습니다. 대망의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황선홍의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중거리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에 크게 이바지하는 등 맹활약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 이탈리아전, 유상철은 더욱 빛을 발휘했습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0-1로 뒤처지던 후반, 유상철을 믿고 수비수 3명을 빼고 공격수 3명을 투입하는 극단적인 교체 기용을 선보였는데, 바로 유상철이 미드필더 부근에서 전체적인 경기 조율을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체 선수가 투입될 때마다 유상철의 포지션은 계속해서 바뀌었는데, 이는 유상철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유기적인 움직임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유상철의 이러한 멀티 플레이 능력으로 2-1 역전승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영국의 축구 평론가 앤드류 워쇼는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유상철은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수비형 미드필더 중 최고다. 그의 침착성과 탁월한 볼 배급 능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세계 축구팬들은 그의 등 번호(6)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상철은 한일월드컵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향년 50세의 조금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유상철을 향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우리는 그가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상철을 아는 모든 이들은 지금, 이 순간 그의 ‘영광의 시절’을 떠올릴 것이고, 앞으로도 길이길이 기억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으로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의 간절함이 모두에게 꿈을 선사했으며, 더욱 강인한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우리들의 마음에 영원히 함께할 유상철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남깁니다.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 축구는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이제 그곳에서 편안히 지켜봐 주시길, 안녕….”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