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도쿄올림픽 보이콧 검토할 때” (공식입장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되는 것을 지적하며 대회 불참을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9년 7월 성화 봉송 계획 공개 때부터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한 지도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년 전에 이어 올해 5월24일에도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를 지울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019년부터 “역사적, 국제법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요청”이라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이하 6월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식입장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되는 것을 지적하며 대회 불참을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2017년 프로야구 kt위즈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사진=MK스포츠DB
'도쿄올림픽 보이콧' 이제는 '검토'해야 할 때 일본 정부는 계속된 무반응입니다.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기 관련, 우리 정부의 항의와 지방정부 차원의 서한, 국회의 규탄 등이 이어졌지만 일관된 모르쇠입니다.



한일관계가 개선되기를 누구보다 기대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영영 가능하지 않습니다. 외교는 주권국가 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인 만큼, 명백한 정치적 도발에 대응하여 그에 걸맞은 우리의 분명한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듯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전 세계를 피로 물들였던 지난날 제국주의의 망령은 결코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일본의 상식 밖 태도가 지속되면서 '보이콧 검토'가 불가피할 만큼 우리 국민의 요구가 높습니다.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심각한 검토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에게 보이콧이 얼마만큼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국민이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만큼 일본의 만행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속한 대처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항의에 따른 IOC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반도기 독도 표기를 삭제했습니다.

IOC의 무대응은 중립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적 주장에 동조하는 편향적 행위입니다. IOC는 지금, 이 순간 누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지 직시하고 평화를 선양하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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