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천적’ 두산 상대 건재함 과시하나 [MK시선]

LG트윈스 토종 에이스 차우찬(34)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LG의 잠실 라이벌이자, 차우찬의 천적인 두산 베어스다.

차우찬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전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해 시즌 중반 어깨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사실 부상 상태는 좋지 않았다. 어깨 부상은 재기에 성공한 투수가 드물기도 하고, 이제 차우찬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적지 않은 나이.

LG 차우찬이 12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재활 과정도 길고,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류지현 LG 감독도 “지난 4월 2군에 방문했을 때 차우찬은 우리가 보기에도 지쳐 있었다. 코칭스태프 보고도 낙관적이진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차우판은 지난 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팀이 10-0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차우찬의 건강한 복귀는 LG로서도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미 앤드류 수아레즈-케이시 켈리라는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보유한 LG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차우찬의 건재함까지 가세하면 정규시즌 운영은 물론, 가을야구에서도 계산이 설 수 있다.

문제는 몸상태다. 첫 등판 이후 회복 속도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었고, 차우찬은 정상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두 번째 등판 상대가 두산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 선발로 등판했다가 타자 한명만 상대하고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고, 그 이후 사라졌다.

LG는 차우찬의 두 번째 선발등판 일자를 두고 고심해 왔다. 차우찬이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혹시 모를 후유증을 살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정확히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제 두산전에서는 건재함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더구나 두산은 차우찬 상대로 강했다. 차우찬은 통산 두산전 성적이 61경기 212이닝 11승 14패 평균자책점 5.86이다. 두산 상대로 약세였다. 이제는 건재함과 함께 약하지 않다는 모습까지 보여줘야 한다.

LG는 11일 두산전에서 3-1로 승리, 12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차우찬의 확인시켜줘야 할 것들이 많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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