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일전 선발 등판→라이징 스타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 [MK톡톡]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22)는 2년 전인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일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이젠 ‘라이징 스타’로 김경문호와 상대를 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라이징 스타팀 명단을 발표했다. 라이징 스타팀은 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라이징 스타팀은 대표팀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24명의 선수들은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인 선수들 중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2019년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이 8-10으로 패했다. 조상우가 이승호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했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kt위즈), 한화 이글스 필승조의 핵 강재민, 내야수 정은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눈에 띄는 이가 바로 이승호. 이승호는 2019년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에는 다섯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비록 무너지긴 했지만, 이승호는 대표팀 좌완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 다만 한국은 다음날인 11월 17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승호로서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 선발에도 기대를 걸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발이었던 이승호는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 전환해 18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25로 키움 불펜진의 핵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2, 3루에서 키움 이승호가 SSG 최주환을 삼진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아쉬울 수도 있지만, 7일 고척 SSG랜더스전에 앞서 선수단 미팅 때 라이징 스타팀 선발로 동료들의 축하를 보냈다. 올림픽 대표팀에 나서는 조상우 등이 박수를 쳐줬다. 이승호는 구단을 통해 “현재보다는 미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뽑아 주신것 아닌가 생각한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 경기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하는 건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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