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서영, ‘박태환’ 이후 韓수영에 메달 안길까 [도쿄올림픽 D-8]

한국 수영은 ‘마린보이’ 박태환(32) 이후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기대케 한다. 바로 황선우(18·서울체고)와 김서영(27·경북도청)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수영은 세계 무대의 높은 벽에 부딪혀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개인 혼영 200m에서 남유선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며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벽을 넘은 이는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박태환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한 게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의 전부다.

왼쪽부터 도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김서영.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은 다시 변방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희망은 살아있다. 혜성같이 나타난 황선우는 포스트 박태환으로 불리고 있다.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와 단체 계영 800m까지 4종목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지난해 박태환이 보유했던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자유형 200m에서는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도 좋다. 지난 5월 대표선발전에서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04를 찍어 한국 기록을 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6로 역시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다시 0.96초 줄였다.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자신의 최고기록에만 근접한다면 일을 낼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여자 수영 간판인 김서영도 마찬가지다. 김서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혼영 200m와 단체전 계영 800m에 출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키운 김서영은 일단 1차 목표가 올림픽 결선 진출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2분08초34)을 넘어선다면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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