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는 20일 오전 해군 측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 관련 소식을 접한 그는 후배들에 대한 걱정에 기부를 결심, 의료진의 좋은 환경과 후배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해군 측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MK스포츠에 “김희재와 같이 근무를 했었다. (김희재가) 수병 시절에도 성실하고 장병들을 위해 위문 공연도 많이 했었다. 근무 당시 코로나 초창기였는데 제일 앞장 서서 동료, 후배들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모범적인 장병이었다. 전역하고 나서도 이렇게 기부까지 해주니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희재가 해군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사진=DB
이어 “해군에 대해서 애정이 깊더라. 군악대 소속이었는데, 의리도 있고 따뜻하고 훌륭한 군인이었다. 이번 기부도 ‘희재니까 하는구나, 희재면 할 수 있지’ 싶었다. 간부들이나 동료들도 김희재를 많이 응원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재는 평소에도 같이 고생한 해군 선임, 후배들을 일일이 챙기곤 했다. 특히 자가 격리로 힘든 와중에도 파병해군 후배들을 걱정하며 코로나 검사 등 일부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했다고. 그는 치료에 필요한 물품과 후배들 식사 등에 써달라고 마음을 전했다.
관계자는 “기부금은 의미 있게 쓸 것”이라며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는 34진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큰 격려와 응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의 장병 301명 중 82%에 해당하는 24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은 공군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타고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