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동안 힘든 시간에 대한 보상일까? 5연승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이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4개, 평균자책점은 2.88이 됐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3-2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 지난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이후 5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달린 김광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번에 연패한만큼은 이겨야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4 기록하면서 승리없이 패전만 다섯 번을 기록했다. 팀도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다.
그는 "두 달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두 달 동안 계속 패전이 없어야 절반은 한 것이 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두 달동안 많이 힘들었기에 지금 5연승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부상도 있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걱정한 것이 제대로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많이 쉬었기에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면 부상이 오지않을까 걱정했다. 트레이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로테이션 루틴을 잘 지키고 치료를 잘 받으며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아서 부상없이 시즌을 마칠 때까지 이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서는 "꼭 기사가 나면 점수를 준다"며 웃었다. "공 한 개가 너무 아쉽다"며 4회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내준 2루타를 아쉬워했다. "몰리나와 얘기했을 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하자고 했다. 공이 몰리기는 했지만, 타자가 잘쳤다. 야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실투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수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감 갖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도 도움을 많이줬다. 투수는 야수들 도움을 받는 위치에 있고, 야수들 도움없이는 이길 수 없다. 그렇기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야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한편, 이날 아침에 한국으로 돌아간 가족들을 배웅한 그는 "오늘 등판이라 공항에 나오지말고 자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공항에 나갔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인사하고 보내서 기분좋게 던질 수 있었다"며 아침에 있었던 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