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23)은 2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양학선(29)에 이어 한국 체조 전설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날 1, 2차 시기 합계 평균 14.783점을 기록, 결선 진출자 8명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의 데니스 아블랴진(29)과 동점을 이뤘지만 신재환이 난도 점수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2일 2020 도쿄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신재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김소영(29)-공희용(25)은 집안 싸움이었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27)-신승찬(27)조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복식의 경우 2016 리우올림픽에서 정경은(31)-신승찬(27)이 동메달을 따냈던 가운데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야구대표팀은 이스라엘에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을 4-3으로 꺾었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오지환(31), 김현수(33) 등이 홈런포를 쏘아 올려 이스라엘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침묵하던 오재일(36), 강백호(22) 등 주축 타자들도 나란히 멀티 히트와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마운드는 이스라엘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힘을 보탰다.
야구 준결승 매치업은 숙적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회 연속 올림픽 야구 결승 진출을 노린다.
탁구는 남녀 단체전에서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공희용(왼쪽), 김소영이 2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여자 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16강에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막내 신유빈(17)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인 가운데 8강에서 독일과 격돌하게 돼 충분히 준결승 진출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여자 핸드볼은 극적으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종료 10초 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31-31 무승부를 기록, 일본을 제치고 마지막 남아 있던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8강 토너먼트 진출이다.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이선미(21)는 첫 올림픽 출전에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선미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 결선에서 인상 3차시기까지 3위에 올라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지만 용상 3차 시기를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한대윤(33)도 한 뼘 차이로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한대윤은 6명이 출전한 결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