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올림픽 한.일전, 포수 대결에서 승부 갈렸다[도쿄 올림픽]

포수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한국 최고 포수 양의지가 오늘 하루 만큼은 실망을 가득 안겼다.

한국 대표팀은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야구 준결승에서 2-5로 패했다. 포수의 공격 능력에서 승.패가 바뀌었다.

양의지가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서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요코하마(일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양의지는 실망을 가득 안겼다.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008년 이후 올림픽에서 13년 만에 만나는 일본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양의지의 부진은 더욱 뼈아팠다.



경험 많은 양의지가 조금만 더 유연한 경기 운영을 해 줬다면 좀 더 편하게 경기가 풀릴 수 있었다. 하지만 양의지 타석에서 자꾸 찬스가 끊어지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타석부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의지는 0-0이던 1회 1사 2,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일전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큼지막한 플라이 하나만 나왔어도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병살만 아니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의지는 맥 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난 양의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찬스를 맞았다.

1-2로 뒤진 6회초 무사 1,3루. 양의지는 다시 한 번 희생 플라이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결과는 이번에도 삼진이었다. 양의지는 맥 없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양의지가 찬스를 연결해줬다면 대량 득점도 가능한 이닝이었다.

다음 타자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까지 성공했기에 놓친 찬스가 더욱 아쉬웠다.

양의지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하며 한 경기 4K의 무기력한 타격을 보여줬다.

반면 일본 선발 포수 카이 타쿠야는 중요할 때 한 방을 쳐 주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9번으로 선발 기용된 카이는 3회말 무사 1루서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불렸다. 일본은 이 찬스에서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기회를 불렸다.

특히 8회말 타석이 중요했다.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2루서 볼넷을 얻으며 만루를 만들어냈다.

일본 대표팀은 이어진 찬스에서 1번 야마다 데츠토가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주자 일소 3루타를 치며 승부를 갈랐다. 카이의 연결해주는 볼넷이 중요한 몫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포수 타석에서 연결이 되느냐 아니냐의 승부에서 갈린 한.일 전이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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