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위로한 류지현 감독 "지금까지 정말 잘 해주고 있다" [MK현장]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후반기 첫 번째 세이브 기회에서 고개를 숙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23)을 위로했다.

류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9차전 경기에 앞서 “고우석은 리그에서 블론 세이브가 가장 적은 마무리 투수”라며 “올림픽 이후 첫 세이브 상황이 잘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있었는데 아쉬움은 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8회까지 5-3으로 앞서가며 2연승과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5-5로 비겼다.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패배는 면했지만 선두 kt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5경기 차가 유지됐다. 무엇보다 고우석이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세이브 기회에서 무너졌기에 충격은 더 컸다. 하지만 류 감독은 “승차는 아쉽지만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걸어 들어오는 것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건 체감하는 게 다르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류 감독은 혹여 고우석의 멘탈이 흔들릴 것을 우려해 경헌호(44) LG 투수코치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 감독은 “내가 고우석에게 직접 얘기하면 선수가 부담을 느낄 것 같았다”며 “투수코치에게 괜찮으니까 편하게 하라는 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우석이 시즌 끝까지 마무리 역할을 제대로 못해준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없다”며 “선수를 믿고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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