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카타 쇼(32)가 요미우리 이적 후 첫 홈런을 터트렸다.
나카타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전서 3점 뒤진 7회말 1사 2루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요미우리 이적 이후 첫 선발 출격한 경기서 결과를 만들어내며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나카타가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서 7회 홈런을 친 뒤 유유히 걸으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SNS
닛폰햄은 지난 20일 나카타를 요미우리로 트레이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조건 없는 무상 트레이드였다. 나카타는 지난 4일 하코다테 치요다이 공원 야구장(오션 스타디움)에서 행해진 갈라쇼 매치 요코하마 DeNA전 개시 전, 동료에 대해서 폭력 행위를 한 것이 판명됐다.
구단은 경기 중에 구장으로부터의 퇴장과 자택 근신을 명하고 조사를 실시했다. 가와무라 코지 대표이사 사장겸 오너 대행은 "폭력은 어떠한 사회에서도 결코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카타는 2007년 고교생 드래프트 1순위로 닛폰햄에 들어가, 2011년에 1군에 정착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취임한 2012년부터 부동의 4번을 맡아 2014, 2016, 2020년 등 3번의 타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은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3, 4홈런, 13타점에 머물렀다.
구리야마 감독이 선수는 살려야 한다며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에게 의사를 전달했고 선수 전력 보강에 전권을 쥐고 있는 하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하라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전날(21일) 대타로 나서 볼넷과 플라이로 무안타에 그쳤던 나카타는 두 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시즌 5호 홈런 이었다.
나카타는 22일 경기서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4로 뒤진 7회말 1사 2루서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초구, 낮게 제구 된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호투하고 있는 이마나가로부터 뽑아 낸 홈런이었기에 더욱 뜻 깊었다.
이날 경기의 안타는 이 것 하나 뿐이었지만 한 방만으로도 충분하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었다.
요미우리는 그동안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는 상태다. 나카타가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한다면 큰 힘을 얻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은 "흐름을 뒤집는 홈런이었다. 그 장면에서 완벽한 한 방을 때려내는 건 역시라는 찬사 밖에 안 나온다. 진정한 강타자다. 이것을 기회로 본래의 힘을 내 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폭력으로 물의를 저지른 과거까지 지워지지는 않는다. 영원히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