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손으로 가리며 눈을 가늘게 뜬 김희정은 그저 한마디 없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사진 한 장으로 모든 말이 끝났다.
27일, 배우 김희정이 별다른 설명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수의 서머 화보를 공개했다.
배경은 베트남 호이안, 청량한 하늘과 수영장이 펼쳐진 럭셔리 리조트. 하지만 시선을 먼저 끈 건 김희정의 여름룩이었다.
그녀는 블루 플로럴 패턴의 비키니 톱과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의 랩 스커트를 매치해 ‘군살 제로’ 실루엣을 뽐냈다. 허리를 따라 떨어지는 스커트 매듭은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고, 홀터넥 라인은 어깨선을 더욱 가녀리게 부각시켰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리조트룩이었다.
햇빛 아래 더해진 건강한 피부 톤, 여기에 미니멀한 짚백과 블랙 슬리퍼까지 더하자 김희정의 여름 스타일은 완성됐다. 휴양지에서도 과장 없는 자신감, 그리고 균형 잡힌 감각이 느껴지는 룩이었다.
한강 대신 호이안을 택한 김희정의 토요일. 비키니는 과감했지만, 표현은 우아했다. 말보다 태도가 먼저였고, 이번 주말을 여름처럼 만든 건 그녀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