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1·일본)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9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100번째 홈런을 때려낸 건 3회였다. 1-4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 오타니는 피츠버그 두 번째 투수 버바 챈들러의 5구째 159.6km/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는 오타니의 올 시즌 46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54개의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2년 연속 50홈런까지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타니가 챈들러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193.1km/h였다. ‘스탯캐스트’가 2015년 타구 속도를 체크하기 시작한 이후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빠른 타구 속도다.
‘MLB 닷컴’에 따르면, 한 팀에서 첫 두 시즌 동안 10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건 오타니가 역대 네 번째다.
오타니(294경기 100홈런)가 전설 중의 전설인 고(故) 베이브 루스(1920~21 뉴욕 양키스, 113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02, 텍사스 레인저스, 109홈런), 故 로저 매리스(1960~61, 뉴욕 양키스, 100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