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김우빈의 ‘전 여친’으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송혜교는 지니(김우빈)의 과거 연인으로 특별출연했다. 스모키 화장에 블루 베일을 두른 미스터리한 ‘정령’ 콘셉트로 등장한 그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했다.

극 중 김우빈은 수지(가영)에게 “구시가지로 가자”며 금빛 항아리 문앞에 멈춰섰다. 수지가 항아리를 문지르자 푸른 나비들이 소용돌이치며 한 여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순간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송혜교였다.

송혜교는 블루 드레스에 실크 베일을 걸치고, 짙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매혹적인 아우라를 완성했다. 고혹적인 눈빛과 미묘한 표정 연기로 등장부터 장면의 공기를 바꿨다.

놀란 수지가 “송혜교…씨?”라고 묻자, 송혜교는 냉소적인 어조로 “유명한 얼굴이니?”라며 되받았다. 이어 “나, 이 지니(김우빈) 구 여친이야. 기원전에 사준 커피 세트 내놔”라며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극 중 유려한 대사와 애드리브가 섞이며 현장은 폭소를 자아냈다.

수지가 “그쪽분도 지니세요?”라고 묻자, 송혜교는 “설명도 안 하고 문지르게 했니?”라며 타박했다. 이어 수지의 반말이 이어지자 “바로 반말이네, 저게…”라며 특유의 송혜교식 냉정한 톤으로 마무리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송혜교의 카메오는 드라마의 전체 톤을 뒤흔드는 반전 포인트였다. 팬들은 “전 여친으로 등장한 송혜교라니 진짜 반칙”, “스모키 화장 너무 잘 어울린다”, “이게 바로 송혜교 클라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의 세 가지 소원을 둘러싼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3일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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