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가 중요한 순간 홈런포를 가동했다.

리베라토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프로아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한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화는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83승 4무 57패를 기록, 2위를 마크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어 전날(18일) 펼쳐진 1차전에서도 9-8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26/34)에 달한다. 이들은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베라토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1회말 1사 후 상대 선발투수 우완 최원태의 2구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리베라토의 KBO 포스트시즌 통산 첫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리베라토는 코리안 드림을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다.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자 한화는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성적은 62경기 출전에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0이었다.

이후 리베라토는 이날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한화에 리드를 안겼다. 2회초가 흘러가는 현재 한화는 삼성에 1-0으로 앞서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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