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스턴건’ 김동현과 마인드 똑같다! 고석현, ‘데뷔 2연승’에도 만족 없다…“쉬는 건 상상 속에서나 하는 것, 매일 훈련할 것” [UFC]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 그는 UFC 데뷔 2연승에 취하지 않았다.

고석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필립 로우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카드 웰터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승리했다.

지난 오반 엘리엇전에 이어 또 한 번 완벽한 승리를 거둔 고석현이다. 그는 로우를 상대로 완벽한 그라운드 컨트롤을 선보였고 이번에도 3라운드 내내 강력한 체력과 그라운드 능력을 자랑, 승리했다.

고석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사진=고석현 SNS
고석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사진=고석현 SNS

최근 코리안 파이터들의 패배가 이어진 상황에서 오랜만에 전해진 승전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고석현은 현재 대한민국 파이터 중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됐다.

고석현은 로우전 승리 후 “이겨서 너무 좋다. 훈련한 만큼, 또 팀에서 같이 훈련한 대로 다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타격에서는 신체 조건이 밀리지만 스피드에서 압도할 거라고 생각했다. 관장님과 준비하면서 발전하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최대한 태클을 많이 시도, 쓰러뜨리려고 준비했다. 로우는 주짓수와 하프 가드를 즐기는 선수라서 그 부분을 잘 대비했다.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낙 압도적인 경기였기에 큰 상처도 없었다. 고석현은 “큰 부상은 없다. 다음 경기는 UFC에서 정해주는 대로 상대할 예정이다. 매 경기마다 나보다 랭킹이 높고 잘하는 선수와 만나고 싶다. 지금이 가장 쉬운 상대를 만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면 갈수록 더 강한 상대와 만날 텐데 UFC가 붙여주는 대로 싸울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고석현은 로우전 승리 후 “이겨서 너무 좋다. 훈련한 만큼, 또 팀에서 같이 훈련한 대로 다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MA 디시전2024
고석현은 로우전 승리 후 “이겨서 너무 좋다. 훈련한 만큼, 또 팀에서 같이 훈련한 대로 다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MA 디시전2024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다음 부분이다. 고석현은 완전한 휴식 없이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쉬는 건 상상 속에서나 하는 것이다. 바로 훈련한다. 매일 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고석현의 스승 김동현과 비슷한 마인드다. 김동현은 과거 ’뒤풀이스타‘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 운동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면 안 되는 게 선수들은 1년에 2, 3번밖에 하지 않는다. 15분 2, 3번밖에 안 한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면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그냥 매일매일 운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조금 힘든 운동하고 맛있는 거, 커피 한 잔하고 그게 너무 즐거워서 그거에만 집중하면서 살다가 가끔 경기가 있으면 가끔 무대하고 다음 날도 체육관에 와서 또 운동했다. 그래서 나는 경기가 끝나고 졌는데 호텔 방에서 우울하게 있고 막 스트레스받고 자책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운동한 것에 대한 결과다. 그게 억울하면 평소에 더 해야 하는 것이다. 그걸로 억울하면 되게 답답해, 그럼 더 해야지. 어찌 보면 원래 더 잘 싸울 수 있는데, 아쉽게 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조차도 다 실력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 스포츠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밝힌 바 있다.

고석현은 완전한 휴식 없이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쉬는 건 상상 속에서나 하는 것이다. 바로 훈련한다. 매일 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MMA 디시전2024
고석현은 완전한 휴식 없이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쉬는 건 상상 속에서나 하는 것이다. 바로 훈련한다. 매일 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MMA 디시전2024

물론 고석현도 통증이 아예 없는 경기를 치른 건 아니었다. 그 역시 킥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 잠시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고석현은 “로우킥을 계속하고 또 킥 캐치도 당하다 보니 발목이 조금 부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UFC에서도 가장 뜨거운 존재로 올라선 고석현이다. 다니엘 코미어 포함 UFC 해설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사실 관장님과 훈련하면서 모든 상황을 예상했고 대비했다. 진흙탕 싸움까지도 생각했다. 그중에서 오늘 경기는 아주 잘 풀렸다고 본다. 사실 진흙탕 싸움도 준비하고 있었다”며 “레전드가 그런 말을 해줘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부족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기쁘지만 부족한 부분을 더 연습해서 MMA적으로 더 완성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고석현에게 있어 에이펙스에서의 승리는 두 번째다. 지난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를 꺾고 UFC 입성에 성공한 곳도 바로 에이펙스였다. 고석현은 “장소는 상관없다. 모든 승리는 달콤하고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고석현에게 있어 에이펙스에서의 승리는 두 번째다. 지난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를 꺾고 UFC 입성에 성공한 곳도 바로 에이펙스였다. 고석현은 “장소는 상관없다. 모든 승리는 달콤하고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사진=adicto_al_ufc SNS
고석현에게 있어 에이펙스에서의 승리는 두 번째다. 지난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를 꺾고 UFC 입성에 성공한 곳도 바로 에이펙스였다. 고석현은 “장소는 상관없다. 모든 승리는 달콤하고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사진=adicto_al_ufc SNS

한편 로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잘했다 고석현, 너의 오버훅은 정말 강력했다. 그 기술로 인해 나의 하프가드와 일어서는 능력이 완전히 무력화됐다. 넌 네 흐름을 찾았고 승리했다, 축하한다. 젊은 친구에게 축복이 있기를. 싸우거나 사라지거나, 우리는 언제나 싸움을 이어간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고석현은 “고맙다 로우, 정말 좋은 경기였고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당신과 옥타곤에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늘 당신을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고석현 역시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그는 “2번째 에피소드도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돌아가서 더 열심히 훈련하며 성장하겠습니다! 항상 아낌없는 지원과 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시는 큰형님 동현이 형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체육관을 지키며 지도해주시는 정원 관장님, 시합을 앞두고 본인 일도 제쳐두고 끝까지 함께 해준 상욱이, 저의 스트렝스, 체력을 맡아주신 하바스짐 종한이 형님, 매 시합을 잡아주시고 열심히 기회를 만들어주시는 존송 대표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나를 위해 열심히 서포트해 준 여자친구. 그리고 압구정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우리 팀원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또 저에게 과분한 도움과 응원을 보내주신 스폰서 대표님들, 그리고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시는 매미킴TV 구독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2연승을 자축했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 그는 UFC 데뷔 2연승에 취하지 않았다. 사진=adicto_al_ufc SNS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 그는 UFC 데뷔 2연승에 취하지 않았다. 사진=adicto_al_ufc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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