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선택은 내부 승격이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월트 와이스(61) 벤치코치를 49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 스닛커의 뒤를 이어 2026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
현역 시절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활약하며 1988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1998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1989년에는 애슬레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단장 특별 보좌로 일했다.
이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 아들이 뛰고 있는 고등학교 야구팀과 풋볼팀에서 코치로 일했다.
2013년에는 콜로라도 감독으로 부임하며 다시 현장 복귀했다. 4년간 283승 365패 기록했다. 네 시즌 동안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번이 두 번째 감독 도전이다. 차이가 있다면, 코치 경력을 더 쌓았다.
콜로라도 감독 경질 이후 1년의 공백기를 가진 뒤 2018년 브레이브스 벤치코치로 합류, 8시즌 동안 스닛커 감독을 보좌했다.
애틀란타는 이 기간 680승 513패 기록했고 일곱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대니 레만 LA다저스 벤치코치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애틀란타는 결국 내부 승격을 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