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주전 유격수이자 중심 타자와 결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정상급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 관심이 있는 팀 명단에 포함시켜라”라는 설명과 함께 블루제이스가 브레그먼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블루제이스 구단은 최근 브레그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접촉했다.
토론토는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출 목적으로 카일 터커, 코디 벨린저 등 좌타자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브레그먼이나 비셋이 우타자일지라도 수비 구성과 관련해서는 토론토에 더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론토가 만약 브레먼을 영입할 경우, 토론토는 그를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어니 클레멘트가 2루수로 가고 애디슨 바저가 우익수로 갈 가능성이 높다. 조지 스프링어와 앤소니 산탄데르는 외야와 지명타자를 나눠서 맡는다.
만약 비셋과 재계약할 경우 월드시리즈에서와 마찬가지로 2루수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클레멘트는 3루에 남는다.
두 선수 모두 나쁜 선택은 아니다. 비셋은 토론토에서 성장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어왔다. 7시즌 중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은 월드시리즈를 함께했다.
브레그먼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브레그먼이 “동료들을 더 좋게 만들어주고 필드 안팎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평했다.
토론토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함께한 두 명의 옛 동료, 스프링어와 마일스 스트로가 뛰고 있다.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의 원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