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골잡이 알렉산더 이삭(26·스웨덴)이 발목 골절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리버풀은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골 골절 등 발목을 다친 이삭이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며 “이제 구단 시설에서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며,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비골 골절 부상의 특성상 실제 경기 투입까지는 최소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삭은 지난 21일 2025-26시즌 EPL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도중 다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삭은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슈팅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크게 다쳤다.
이삭은 득점 세리머니도 하지 못한 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며, 곧바로 제레미 프림퐁과 교체됐다.
이삭은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비골 골절을 포함한 발목 부위의 심각한 손상이었다.
리버풀의 고심이 깊어진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2천500만파운드(한화 약 2천 358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이삭을 영입했으나 현재까지의 성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삭은 9월 리버풀 합류 이후 16경기에 출전해 3골에 머물러 있다.
리버풀은 핵심 공격수의 이탈로 리그 순위 다툼에 비상이 걸렸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에서 9승 2무 6패(승점 29)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