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전 승리’ 남아공 감독 “후반전 경기력이 내가 원하는 모습”···“더 강한 압박, 빠른 공격 원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휴고 브루스 남아공 감독은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윙어 체팡 모레미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89위)와의 AFCON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남아공은 역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1차례 우승(1996년)과 1차례 준우승(1998년), 두 차례 3위(2000, 2023년)를 기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휴고 브루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휴고 브루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오스윈 아폴리스(전반 21분)와 라일 포스터(후반 34분)의 득점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직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남아공은 2년 전 대회 개막전에선 말리에 패하며 흔들린 바 있다. 이번엔 앙골라의 거센 저항을 넘어서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득점 후 기뻐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 사진=AFPBBNews=News1
득점 후 기뻐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 사진=AFPBBNews=News1

경기 후 브루스 감독은 남아공 매체 ‘SABC 스포츠’를 통해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브루스 감독은 “오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했다”며 “승리를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앙골라전에서 패했다면 다음 경기가 이집트였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했다.

브루스 감독은 경기를 쭉 돌아보며 “전반전 경기력엔 만족하지 않는다. 1-0으로 앞선 뒤 잠시 집중력을 잃었다. 앙골라에 흐름을 넘겨줬다. 하프타임에 몇 가지를 바로잡았다. 선수들이 후반전엔 더 강한 압박,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득점 기회도 더 많이 잡아냈다. 후반전 경기력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앙골라전에서 흐름을 바꾼 특급 조커 체팡 모레미(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앙골라전에서 흐름을 바꾼 특급 조커 체팡 모레미(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이날 경기의 전환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모레미였다.

모레미는 측면에서 속도와 돌파로 앙골라 수비를 흔들었다.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브루스 감독은 “모레미가 투입되자 팀에 스피드가 올라갔다. 우린 훨씬 더 위협적인 팀이 됐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골이 아쉽지만, 그는 상대에게 큰 위협이었다. 45분 동안 정말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남아공은 모레미의 활약을 발판 삼아 조별리그에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첫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한 남아공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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